색종이 접기의 시작과 역사, 그리고 한국에서의 이야기

 

색종이 접기의 시작과 역사, 그리고 한국에서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키다리아저씨예요~^^

요즘 아이들과 종이접기를 하다 보면, 무심코 들려오는 말이 있죠.
“이거 색종이 접기잖아요! 우리 옛날부터 했던 거~”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색종이 접기’.
하지만 이 익숙한 놀이에도 아주 깊고 흥미로운 역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색종이 접기의 시작과 그 역사를 함께 따라가보며, 특히 한국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까지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색종이 접기의 시작 – 일본에서 비롯된 ‘오리가미’ 문화

색종이 접기의 뿌리는 아주 오래전, **일본의 ‘오리가미(折り紙)’**에서 시작됩니다.
오리가미는 ‘접다(折る)’와 ‘종이(紙)’를 합친 말로, 말 그대로 ‘종이를 접는 것’을 의미하죠. 처음의 오리가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창작 놀이라기보다는 의식적인 행위였습니다.
8세기 헤이안 시대에는 종이를 접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되었고,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의 의례에서도 종이접기가 중요한 상징 역할을 했습니다.

전통 오리가미를 표현한 일본 고서 삽화

 

이후 시간이 지나며 오리가미는 점점 대중화되었고, 17~18세기 에도 시대부터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기는 문화로 정착하게 됩니다.

 

✂️ 색종이 접기의 진화 – 창의력의 놀이터가 되다

오래전에는 주로 흰 종이나 한지에 가까운 질감의 종이를 사용했지만, 20세기 들어 색종이 접기가 본격적으로 ‘컬러풀’해지기 시작합니다.

산업 발전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종이가 대량 생산되었고,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정사각형’ 크기의 색종이가 보편화되며 지금처럼 다양한 색종이 접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죠.

이 시기부터는 단순한 학이나 꽃을 넘어서, 동물, 인물, 건축물 등 정말 다양하고 복잡한 창작 작품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색종이 접기 – 배움과 놀이, 그리고 창의력의 시작

한국에서의 색종이 접기 역사는 오랜 종이 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전통 종이인 한지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종이를 접는 풍습이 있었고, 이는 놀이뿐 아니라 제사나 예식에서도 중요한 상징으로 활용됐죠.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색종이 접기는 1960~70년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도입되며 본격적으로 확산됩니다.

아이들의 손근육 발달, 공간 감각 훈련, 창의력 교육을 위해 ‘색종이 접기’는 미술과 생활 수업의 일환으로 채택되었고, TV, 잡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죠.

1970년대 교실에서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들

📚 색종이 접기, 단순한 놀이가 아닌 예술로

오늘날 색종이 접기는 단순한 어린이 놀이를 넘어서 예술, 디자인, 건축, 수학, 심리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NASA에서는 위성의 태양전지를 효율적으로 접는 기술로 오리가미 원리를 차용했고, 의료 분야에서는 내시경용 장비와 인공 장기를 색종이 접기 구조로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종이접기를 통한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두뇌 개발 등의 효과도 주목받고 있어 성인들 사이에서도 ‘힐링 취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리가미를 응용한 현대 건축 구조 디자

 

저 역시 종이접기를 함께 하며 ‘이 단순한 종이가 얼마나 많은 상상력과 감정을 담고 있는지’를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 채널 키다리아저씨의 종이접기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색종이 접기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어요.

작지만 의미 있는 한 장의 색종이, 그 위에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를 여러분도 함께 만들어 보세요 😊

색종이 접기의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

‘색종이 접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문화이자 예술, 그리고 세대를 잇는 감성의 다리입니다.

아이들과의 소중한 순간, 창의력을 키우는 도구,혹은 나만의 힐링 시간으로 색종이를 한 장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키다리아저씨의 종이접기